리니지2M 꺾은 넥슨 ‘바람의나라: 연’, 구글 매출 2위
신무경기자
입력 2020-07-22 22:35 수정 2020-07-22 22:43
“리니지 시리즈를 제친 것은 처음이라 고무적이다.” (넥슨 관계자)
넥슨의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이 출시 일주일 만에 앱 장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게임 2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리니지2M을 제친 것.
22일 넥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바람의 나라: 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2위로 상승했다. 직전까지는 3위였다.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5일 출시 당일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구글이 매출 순위 업데이트를 3~7일 간의 기간을 두고 진행해 실제 매출 순위가 다소 늦게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직후 다운로드 100만을 기록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다.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 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바람의나라 IP는 1996년 4월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24년 간 사랑받은 넥슨의 첫 게임이다.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 명, 누적 가입자수 2600만 명 등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1998년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리니지와 함께 PC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바람의나라: 연이 엔씨소프트의 핵심 IP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 마저 꺾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7년 6월 나온 리니지M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민규 넥슨 사업실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내주고 있는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업데이트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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