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온라인서 사면 직원이 찾아와 개통

신무경 기자

입력 2020-07-20 03:00 수정 2020-07-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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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대 유통 혁신 추진… 시범서비스 거쳐 9월 전국 확대
연중 이용 가능 무인매장 9월 첫선… 중고폰 데이터 삭제-판매 서비스도


앞으로 온라인으로 휴대전화를 사도 통신사 직원이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와 개통해준다. 또 통신사 무인 매장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했던 휴대전화 데이터를 영구 삭제한 뒤 곧장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된다.

19일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통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shop.tworld.co.kr)에서 휴대전화를 주문하면 인공지능(AI)이 고객과 가장 가까운 SK텔레콤 매장을 찾아주고, 해당 매장 근무 직원이 즉시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24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배송, 개통, 데이터 이전부터 중고 휴대전화 감정 및 판매 등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뒤 9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국내 고객 90%가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바로 도착 전담 직원을 매장별로 1명 이상 배치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안심거래 키오스크(프라이버시 보호 AI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이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한 뒤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달 말 900개 매장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 약 500개 매장으로 순차 보급한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중고 휴대전화 거래 솔루션 ‘민팃(MINTIT)’도 탑재해 데이터 삭제와 단말기 판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AI와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감정으로 그 자리에서 중고 휴대전화의 가치를 측정하며, 판매 결정 시 대금을 고객 계좌로 바로 입금해준다.

이 밖에 고객이 통신 관련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인 매장도 올해 9월 선보인다. 무인 매장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운영 시간을 365일 24시간으로 상시화한다. 이를 통해 전산 운영 시간 외에도 미디어,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액세서리 구매, 중고 휴대전화 판매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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