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오는 15일 개최… 태양광 우수 업체들 대거 참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7-03 13:57 수정 2020-07-03 14:02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기는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졌고, 기업들은 역성장에 대한 불안감에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특히 홍보·마케팅 부분은 사업성 재평가 후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기회 창출 가능성이 높은 투자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의 참가업체들 역시 이러한 움직임이 뚜렷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전시회에 참가하려던 글로벌 업체들이 속속 전시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약 140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태양광·ESS 전문전시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게 포스트코로나 해법이 될 그린뉴딜의 방향성을 읽고 기회를 찾는 전시회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는 세계 10대 태양전지 및 태양전지패널 기업 중 7개사, 세계 10대 태양광 기업 중 6개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그동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온 한화큐셀, Jinko,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앤지, 선그로우, 화웨이, Sineng, Suntech, Trina Solar, 한국전력 등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올해도 참가를 확정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등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요즘같은 시점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같은 에너지전문산업전은 관련기업들에게 시장개척은 물론, 홍보·마케팅 측면에도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된다”며 “당사 역시 매년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둬왔고, 태양광 관련업계에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네트워크 구축’과 ‘판로개척’, ‘정보공유’를 위해 참가해야 하는 전시회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는 정부의 방역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의한 후 방역매뉴얼을 수립하였다. 이를 토대로 전시개최 이전부터 사전준비사항을 상황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명단를 작성하고, 방역상황을 3단계로 나눠 사전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엑스코의 3단계 방역은, 로비 입장객 및 주차장 진입차량 탑승자 마스크 착용 확인 및 발열체크 통한 ‘발열자 원천 차단’(1단계)과 QR코드 시스템을 이용한 무인등록과 입장객 분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2단계), 그리고 유사시 확진자 동선 확보 및 접촉자 선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동선 파악’(3단계)으로 나뉜다.
엑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 전반의 트렌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린뉴딜 관련 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방역 수칙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타전시회보다 더 체계적이고 꼼꼼한 방역체계를 마련해 참가업체, 참관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유용한 전시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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