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하반기 탄력받나…“3분기 최대 기회”

뉴시스

입력 2020-06-24 10:14 수정 2020-06-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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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 예정
"3분기, 화웨이 주춤하고 아이폰12 출시 전"



상반기 위축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기회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공급망 정상화와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부터 전 세계 유통채널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저점은 통과했다는 시각이 많다.

이미 5월 들어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4%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18.3% 증가한 8160만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올 3, 4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감소세였지만 5월은 주요 국가의 셧다운이 완화하며 출하량이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3분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경쟁사 효과가 약해지는 비수기로 삼성전자에 최대 기회”라며 “중·고가급 신제품 출시로 출하량과 실적을 극대화시켜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 시리즈별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화웨이의 출하 효과는 2분기 극대화 이후 3분기부터 다소 누그러지며 애플은 4분기 아이폰12 확판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600달러 이상 (제품) 출하 비중은 2019년 3분기 13%에서 2020년 3분기 2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20 시리즈는 코로나19 여파에 출하량이 다소 부진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하 규모는 지난해 1분기 갤럭시S10 시리즈 출하량보다 약 35% 감소한 820만대로 집계됐다.

2분기도 삼성전자의 주요 시장인 인도, 북미 등 시장은 다소 회복이 더뎠다. 이에 삼성전자는 4, 5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에 월간 판매량 1위를 내줬다.

다만 5월 들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가 전월보다 좁혀졌고,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6월에는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은 8월 초 ‘갤럭시 언팩’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플러스(울트라) 등 두 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은 화면이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울트라 모델은 기존처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은 6.4인치 디스플레이와 4300mAh 배터리, 갤럭시노트20 플러스는 6.9인치 디스플레이와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2는 S펜이 탑재되지 않고, 액정은 노트 시리즈보다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한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에 적용한 초박형강화유리를 장착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폴드2 화면 크기는 접었을 때 6인치대, 펼쳤을 때 7인치 후반대로 커질 것으로 전해진다.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는 각 4.6인치, 7.3인치다. 방수·방진 기능이 폴더블폰에서 최초로 적용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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