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63만명 시청’…LCK에 빠진 식음료 기업들
스포츠동아
입력 2020-06-23 05:45 수정 2020-06-23 05:45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부문장(왼쪽)과 임우택 브리온 대표가 네이밍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하이프레시 블레이드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브리온
농심, 1부리그 팀 다이나믹스 인수
한국야쿠르트, 브리온과 파트너십
식음료 기업들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에 도전장을 냈다.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 명의 순시청자가 지켜보는 등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로서 입지가 탄탄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참여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농심은 프로팀을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시작된 LCK 서머시즌부터 1부 리그에 합류한 팀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내년 출범예정인 프랜차이즈 리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9월말 프랜차이즈 가입이 확정되면, 리그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해당 팀을 최종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e스포츠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브리온이스포츠와 2부 리그(LoL 챌린저스 코리아) 소속 브리온 블레이드의 네이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 개막한 서머시즌부터 ‘하이프레시 블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기적 네이밍 파트너십에 그치지 않고, 프랜차이즈에 가입하게 되면 3년 동안 장기적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부문장은 “하이프레시 블레이드가 LCK 역사를 이어가는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양사가 다방면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서머시즌부터 LCK 공식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고, 월드콘 모델로 T1 소속의 세계적 스타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발탁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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