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클로니, UV 제약 인쇄&검사 겸용기 세계 최초 개발 성공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6-24 09:00 수정 2020-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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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엔클로니는 ‘제약용 레이저 인쇄 및 검사 겸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올 하반기 세계 제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약용 레이저 인쇄 및 정제·캡슐 외관 검사기인 ‘PLPI’가 그것으로, UV레이저(콜드레이저) 인쇄는 물론 외관 검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첨단장비라는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PLPI’는 정교한 인쇄, 정밀한 검사,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3D카메라 4대, 2D카메라 8대가 시간당 최대 40만 정까지 검사한다. 신규 정제를 스스로 학습해 정제 전환할 때 프로그램 수정 개발도 필요하지 않다.

아울러 콜드레이저 인쇄에도 활용 가능하다. 콜드레이저의 인쇄원리는 독창적이다. 제약 코팅에 함유된 이산화 티타늄이 UV 빛에 의해 색이 변하는 성질을 이용한 인쇄 방식이다. 정교한 인쇄는 물론 속도가 빨라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 제약에 인쇄 로고 디자인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데에도 제한이 없다. 제약사의 홍보 마케팅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과거에는 정제나 캡슐의 제품 구별을 위해 잉크 인쇄를 사용했다. 하지만 생산속도 저하, 잉크 번짐 등 생산성이 낮은 문제점을 보였다. 이를 해결 한 게 바로 콜드레이저 인쇄다.

엔클로니 측은 고도의 영상처리 비전기술과 하드웨어 설계 및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을 갖춘 하이테크 자동화 전문 강소기업으로서 최첨단 ‘정제 및 캡슐 외관 검사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세계 최초 기술인만큼 본격적인 국외 홍보에도 적극 나서 K-제약자동검사기술을 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대표이사는 “우리는 자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이다. 기계 설계, 알고리즘 개발, 부품 선정, 조립,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보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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