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양 상향 평준화… LG벨벳 통할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6-18 16:28 수정 2020-06-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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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의 스펙 경쟁에 집중해왔다.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한 불필요한 스펙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기한 기능들을 탑재해가며 스마트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성능은 상향평준화, 사용자들은 더욱 똑똑해졌다. 1년에 한 두 번 사용하는 기능을 위해 불필요한 기술 사양을 넣은 ‘고가의 제품’이 아닌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내가 갖고 싶은 폰’을 찾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LG 벨벳을 출시했다. LG 벨벳은 ‘전작보다 조금 높은 스펙을 탑재한 고성능 제품’라는 기존 플래그십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난 제품이다.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 가치를 지키면서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핵심 기능들은 타협하지 않고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해냈다.

LG 벨벳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적용됐던 인덕션 디자인에서 벗어나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한 ‘물방울 디자인’으로 디자인 감성을 강조했다. 또한 5G 시장의 확산에 따라 영상 콘텐츠의 20.5:9 비율의 6.8’ P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통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다. 후면에 2개 이상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이 프리미엄폰의 기본 사양이 됐고, 1억 화소가 넘는 카메라와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는 각종 센서 등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원가의 약 20%까지 올라왔다. 이는 스마트폰 두뇌인 AP와 디스플레이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고화소 비싼 카메라가 반드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숫자상 스펙과 실제 사용자들의 체감 성능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메라 화소는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최종 사진 품질의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다. 색감, 재미, 사용 편의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LG 벨벳은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요인 대표적인 부품인 OIS대신 저조도 환경에서 카메라 화소 여러 개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 비닝’ 기술을 적용,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서터 한번을 눌렀을 때 최대 10장의 사진을 한 번에 찍고 합성해 1장의 선명한 사진을 찍는 다중 영상합성 기술 또한 사진의 흔들림을 억제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퀄컴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해 대화면임에도 슬림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수 있다. 스냅드래곤 765 칩셋은 최초로 AP와 5G 모뎀이 7나노 공정으로 통합된 칩셋이어서 내부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성능이 검증돼 고사양 게임, 5G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이용하기에 충분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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