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거침없는 독주…주춤한 웨이브 vs 치고 나가는 티빙
뉴스1
입력 2020-06-18 09:39 수정 2020-06-18 09:42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이 공개한 OTT 별 월간활성이용자(MAU) 현황에 따르면 5월 기준 웨이브의 MAU는 393만9338명에 그쳤다. 지난해 웨이브 출범 현장. 2019.9.16/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면서 넷플릭스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명실상부한 ‘공룡’이 됐다. 국내 OTT 중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연합해 지난해 출범한 웨이브(wavve)는 주춤하고 CJ와 JTBC가 뭉친 티빙(tviing)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이 공개한 OTT 별 월간활성이용자(MAU) 현황에 따르면 5월 기준 웨이브의 MAU는 393만9338명에 그쳤다. 이번 MAU는 PC와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를 합친 수치다.
웨이브 이용자는 직전 월 대비 약 15만명 증가했지만 출범 당시(9월) 432만4205명에 비해 38만4867명 줄어 부진한 모양새를 드러냈다. 웨이브는 출범 초창기인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만 해도 넷플릭스를 MAU에서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외 OTT 서비스 넷플릭스는 5월 기준 MAU가 736만1197명을 기록해 지난해 9월 425만607명보다 약 73.2% 급증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이용자는 지난 1월까지는 400만명대에 머무르다 Δ533만5531명(2월) Δ3월 662만1479명(3월) Δ703만5024명(4월)까지 지속적으로 급증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CJ 계열 OTT인 ‘티빙’ 역시 지난 5월 MAU 394만7950명을 달성해 출범 이후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와 티빙이 출범할 때부터)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OTT가 아닌 국내 OTT를 선택하려면 웨이브와 티빙의 독점 콘텐츠가 합쳐져야한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실제로 넷플릭스의 월간 순 이용자가 양대 국내 OTT 이용자를 합친 수준에 가까워질 정도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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