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 빅뱅”… 통신3사, 케이블TV 인수 전쟁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6-11 03:00 수정 2020-06-11 03:00
딜라이브-HCN 이어 CMB 매물로… 이르면 올해안 인수합병 전망
M&A 결과 따라 점유율 요동
업계 “입찰 참여 치열한 눈치싸움”
케이블TV 업계 각각 3, 5위인 딜라이브와 현대HCN이 매물로 나온 데 이어 4위인 CMB까지 매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TV(IPTV) 3사의 케이블TV 인수합병(M&A)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케이블TV와 IPTV가 경쟁하던 유료방송 시장은 IPTV 3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IPTV 3사 모두 매물로 나온 케이블TV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사 모두 현대HCN 인수 예비입찰에 참가해 실사를 진행 중이고, 딜라이브와도 적정 가격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딜라이브, 현대HCN, CMB 모두 이르면 올해 안에 M&A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7∼12월)에 유료방송 시장의 빅뱅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 31.52%),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 24.91%), SK텔레콤 계열의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포함 24.17%) 순이다.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누가 무엇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케이블TV가 주름잡던 유료방송 시장이 이처럼 IPTV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은 IPTV 3사가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통신망 기반을 잘 갖춰놓은 데다 콘텐츠 경쟁력에서도 압도적이어서 케이블TV가 설 땅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M&A 결과 따라 점유율 요동
업계 “입찰 참여 치열한 눈치싸움”
케이블TV 업계 각각 3, 5위인 딜라이브와 현대HCN이 매물로 나온 데 이어 4위인 CMB까지 매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TV(IPTV) 3사의 케이블TV 인수합병(M&A)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케이블TV와 IPTV가 경쟁하던 유료방송 시장은 IPTV 3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IPTV 3사 모두 매물로 나온 케이블TV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사 모두 현대HCN 인수 예비입찰에 참가해 실사를 진행 중이고, 딜라이브와도 적정 가격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딜라이브, 현대HCN, CMB 모두 이르면 올해 안에 M&A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7∼12월)에 유료방송 시장의 빅뱅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 31.52%),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 24.91%), SK텔레콤 계열의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포함 24.17%) 순이다.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누가 무엇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케이블TV가 주름잡던 유료방송 시장이 이처럼 IPTV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은 IPTV 3사가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통신망 기반을 잘 갖춰놓은 데다 콘텐츠 경쟁력에서도 압도적이어서 케이블TV가 설 땅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정부의 합병 승인 여부다. IPTV와 케이블TV 사업자가 M&A를 하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제약이 적지 않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PTV, 인터넷, 휴대전화를 결합하는 상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IPTV 시장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1등을 지키려는 KT와 반전을 노리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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