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IOS서 ‘앱 강제종료’ 오류…넷플릭스, 또 ‘모르쇠’

뉴스1

입력 2020-06-10 17:49 수정 2020-06-10 19:2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뉴스1 © News1

“공짜망 사용에 접속 장애는 모르쇠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또다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지난달 25일 문제됐던 오류는 단순 접속 장애라면, 이번에는 애플리케이션이 문제를 일으켰다. 사용자가 앱을 실행한 후 스크롤하면 강제종료되는 오류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앱 ‘버전 12.35.0’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버전 업데이트 진행 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앱에 접속한 이후 강제종료되는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오류는 9일 하루 종일 이어졌으며 10일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앱 스토어를 통해 셀 수 없을 정도의 항의와 오류 개선이 담긴 글을 게재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측은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 측도 이 같은 오류를 인지는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업데이트 이후 오류가 지속되자 10일 자정을 넘어 긴급히 ‘버전 12.35.2’를 내놨기 때문이다.

문제는 두번째 버전에서도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오류가 늘었다. 여전히 스크롤 직후 앱이 강제 종료된다는 사용자들이 즐비하며, 강제 종료 현상은 멈췄는데 이번에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용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3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달에도 구설에 올랐었다.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2시간가량 접속 오류 문제를 일으키고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취했다.

넷플릭스는 이후 항의가 거세지고 나서야 “불편을 겪은 회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장애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는 개선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넷플릭스측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해보겠다. 확인해보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확인 중”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 더 이상 해명은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넷플릭스의 행태는 글로벌 기업의 갑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신들의 잘못에는 뻔뻔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국내에서 돈만 벌어가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망사용료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비용부담은 하지 않고 돈만 벌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사의 망사용료 분쟁은 넷플릭스의 제소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