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코로나로 올해 내내 ‘꽁꽁’…“출하량 11.9% 감소 전망”
뉴스1
입력 2020-06-05 11:27 수정 2020-06-05 11:27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대로 전년대비 1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에는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했던 상반기 출하량은 18.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기티카 스리바스타바 IDC 수석 애널리스트는 “처음에 공급 측면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글로벌 수요의 문제로 번졌다”며 “각국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와 실업률 증가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고 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 반면 발원지인 중국은 최근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붕괴됐던 공급망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 자릿수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중국의 회복세는 인상적이다”라면서도 “향후 스마트폰 업계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고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업체와 가격에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이) 5세대(5G) 스마트폰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잘 구성한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 1분기는 되어야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리바스타바 애널리스트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에 5세대(5G) 네트워크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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