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싸이월드 폐업의사 없다 밝혀…현장조사 착수”
뉴스1
입력 2020-06-04 13:48 수정 2020-06-04 13:48
(싸이월드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국세청에 폐업자로 등록된 싸이월드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는 “폐업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폐업 의사가 없다고 알려왔다”며 “오늘 오후 싸이월드 사무실에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사업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 26조는 부가통신사업자가 사업 폐지 예정일 30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기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싸이월드가 폐업 의사가 없는 만큼 신고 의무도 없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를 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를 완료한 ‘폐업자’로 나온다는 점이다. 폐업신고는 해당 법인에 의해 이뤄진다.
다만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 말소와 과기부가 관할하는 부가통신사업자로서 폐업은 별개다.
싸이월드는 한때 월 접속자 2000만명을 넘는 명실상부 ‘국민 SNS’로 급부상했지만 페이스북 등 해외 SNS가 인기를 얻으며 급속히 쇠락했다.
지난해 10월엔 사전 공지 없이 이용자들이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도메인(사이트 주소) 만료일이 2019년 11월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싸이월드는 도메인 만료 기한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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