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심전도측정 국내사용 초읽기?…“식약처 GMP 적합인증 획득”
뉴스1
입력 2020-06-03 07:20 수정 2020-06-03 07:20
애플워치5 © 뉴스1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에 이어 애플워치 사용자들도 국내에서 심전도 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이 생체현상 측정기기라는 품목군으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GMP)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체현상 측정기기에는 청진기와 체온측정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된다. 애플의 경우 애플워치가 품목군에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승인을 받았다”, “드디어 쓸 수 있게 됐다” 등 이번 적합 인증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에서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GMP 적합 인증과 함께 별도의 품목 허가도 필요하다. 다만 식약처는 “특정 업체의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애플워치는 지난 2018년에 출시된 애플워치4부터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의료기기로 인정받지 못해 그동안 심전도 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국내 사용자들은 버그를 이용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사용해야만 했다.
그러나 앞서 삼성전자가 혈압 측정 애플리케이션과 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허가를 받으면서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심전도 측정 기능은 동리듬과 심방세동, 심박 수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해외에서는 애플워치가 심방세동 증상을 알려줘 생명을 구했다는 사례들도 나오기도 했다.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경우 앞으로 출시될 애플워치의 건강 관련 기능들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워치6에는 혈당 측정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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