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IT공룡 네이버 ‘원스톱 구독경제’ 출사표
스포츠동아
입력 2020-06-01 05:45 수정 2020-06-01 05:45
플랫폼 사업자들이 커머스와 디지털 콘텐츠 혜택 등을 담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을 벌인다. 네이버가 1일 출시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진제공|네이버
■ 플랫폼 사업자 온라인 ‘구독경제’ 시장 쟁탈전
오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출시
월4900원에 ‘쇼핑+콘텐츠’ 이용
SKT도 ‘올프라임’ 멤버십 서비스
쇼핑혜택 겹쳐 쿠팡·이베이와 경쟁
월4900원에 ‘쇼핑+콘텐츠’ 이용
SKT도 ‘올프라임’ 멤버십 서비스
쇼핑혜택 겹쳐 쿠팡·이베이와 경쟁
플랫폼 사업자들이 구독경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구독경제는 월정액 등 일정 금액을 낸 소비자들에게 공급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커머스와 디지털 콘텐츠 혜택 등을 담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6월 1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한다. 오픈 특가로 월 4900원에 선보인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1개월 무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멤버십 이용자들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쇼핑과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적립이 가능하다. 또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디지털 콘텐츠 혜택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회원은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한 이용자는 2200원 또는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 2TB로 추가 용량을 변경할 수 있다.
멤버십을 기획한 한재영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보다 다양한 창작자와 중소상공인이 조명되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올프라임’ 멤버십. 사진제공|SK텔레콤
네이버에 앞서 SK텔레콤도 지난해 말부터 ‘올프라임’이라는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다. 월 9900원에 10가지 이상의 콘텐츠, 쇼핑, 생활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와 음원 서비스 플로, 원스토어 e북 등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11번가에서 쇼핑을 하면 SK페이포인트 최대 6% 적립 혜택도 준다. 그 밖에 100여 가지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전용 특가몰과 음식배달 할인 등도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1개월 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의 멤버십이 모두 쇼핑 혜택을 담고 있어 커머스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쿠팡은 새벽배송과 무료반품 등을 제공하는 로켓와우클럽을, 이베이코리아는 추가 할인혜택 등을 주는 ‘스마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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