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뿐 아니라 심전도도 측정…‘손목 위 주치의’ 시대 열리나
스포츠동아
입력 2020-05-25 05:45 수정 2020-05-25 05:45
삼성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앱 허가를 받으면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심전도 측정앱 정부 허가 취득
‘갤럭시워치’로 부정맥 등 분석 가능
3분기 내 출시…구글 애플 등과 경쟁
‘손목 위 주치의’ 시대가 열릴까.
최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혈압과 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연이어 정부 허가를 받으면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확산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심전도(ECG) 측정 앱을 허가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앱은 갤럭시워치 센서 기술로 심장 전기 활동을 분석해 동리듬과 심방 세동을 측정하고 분석·표시해 준다. 앱을 열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뒤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스마트워치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심방 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지만 많은 환자들이 무증상으로 인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4월 혈압 측정 앱 허가도 받았다.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해 측정값을 입력한 뒤 스마트워치의 심박센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측정한 맥박파형을 기준 혈압과 비교 분석해 혈압·맥박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기준 혈압은 매 4주마다 커프 혈압계를 통해 보정해 주어야 한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허가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심전도 및 혈압 측정 서비스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3분기 내 출시 계획이며,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와 향후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월 모바일 의료용 앱만 허가받으면 스마트워치 같은 기기를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최근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첫 사례도 나왔다.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다툼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우 2018년 출시한 애플워치 4세대에 이미 심전도 측정 기능을 넣었고, 올해 선보일 6세대 제품에는 건강 관련 기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모회사 알파벳을 통해 지난해 말 웨어러블 기기 제조회사 핏비트를 인수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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