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넥슨, ‘카트’ 타고 해외시장 공략 가속도
스포츠동아
입력 2020-05-19 05:45 수정 2020-05-19 05:45
넥슨이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미지.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이 새로운 도약을 노리며 신작 출시와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 신작 출시·해외 진출 등 새 도약 나서는 ‘3N’
‘카트러쉬+’ 앱스토어 매출 1위
피파·던파모바일 등 출시 앞둬
엔씨 ‘리니지2M’ 해외진출 모색
넷마블 ‘스톤에이지’ 사전 등록
피파·던파모바일 등 출시 앞둬
엔씨 ‘리니지2M’ 해외진출 모색
넷마블 ‘스톤에이지’ 사전 등록
게임업계 3N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지난 주 1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상황은 조금씩 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불리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사는 2분기부터 신작을 대거 선보이고, 해외 진출에도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먼저 넥슨은 1분기 매출 9045억 원(828 억 엔), 영업이익 4540억 원(415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21%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이 핵심 캐시카우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시장 흥행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V4’ 등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한 4344억 원의 매출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넥슨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에 더욱 고삐를 죈다.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18일 기준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8위에 오르며 화제다. 6월 10일에는 사실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피파모바일’을 선보인다. 또 이번 여름 시즌엔 최고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엔씨는 ‘리니지2M’의 성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엔씨의 매출은 7311억 원, 영업이익은 2414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204% 나 증가한 수치다. 3411억 원의 매출을 올린 리니지2M이 큰 몫을 했다. 엔씨는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또 하나의 효자 게임 ‘리니지M’에 3주년 기념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새 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연내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하고 ‘프로젝트TL’의 테스트도 예정하고 있다.
넷마블은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53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4억 원으로 39.8%나 감소했다. 흥행에 성공한 신작들이 1분기 마지막 달에 출시된 탓이다.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4위를 지킨 ‘A3: 스틸얼라이브’ 국내 출시와 일본, 북미 등에서 큰 성과를 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출시가 모두 3월이었다. 두 게임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될 2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게임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14일에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아시아 24개국에 내놓았다. 최근 국내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한 ‘스톤에이지 월드’는 2분기 전 세계 동시 출시 예정이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마구마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구마구2020’은 3분기 출시가 목표다. 그 밖에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준비 중이며, ‘A3’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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