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이후 기업문화 선도”… SKT, 온택트 혁신 드라이브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5-18 03:00 수정 2020-05-18 03:00
박정호 사장 “코로나 극복해도 이전 근무형태 돌아가긴 힘들어”
재택-자율근무 등 강화에 초점… 최대 100명까지 통화 ‘T그룹통화’
영상통화 커뮤니케이션 ‘서로’ 등… 신기술-부가기능 고도화 주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대두된 ‘언택트’와 ‘온라인’을 합친 ‘온택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극복된다고 해도, 코로나 이전의 근무 형태로 돌아가긴 힘들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기업문화와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근무 형태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상적 기업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또 “SK텔레콤은 사회 곳곳을 연결시키는 하이퍼 커넥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면을 이르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 ‘연결(On)’을 더한 ‘온택트(Ontact)’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효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온택트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연구개발(R&D)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명까지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T그룹통화’, 영상통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서로’, 클라우드 기반 근무시스템 ‘마이데스크’ 등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서로’를 업그레이드해 6월 중 일반 고객들에게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통화 중 화면에 메모하기, 참여자들과 함께 같은 자료를 보면서 영상통화 진행하기 등의 신기능도 대폭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명까지 동시에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T그룹통화는 프라이버시 관련 기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그룹 통화 회의에서 개인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게 내 목소리를 차단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부가기능이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율 근무 형태를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 사장은 T그룹통화로 임원 100명과 그룹 회의를 진행한 뒤, 이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별도의 TV 광고 제작을 지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기업문화에선 다소 생경한 자녀와 함께 재택근무 하기 등의 장면이 잘 묘사됐다”고 말했다.
재택-자율근무 등 강화에 초점… 최대 100명까지 통화 ‘T그룹통화’
영상통화 커뮤니케이션 ‘서로’ 등… 신기술-부가기능 고도화 주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대두된 ‘언택트’와 ‘온라인’을 합친 ‘온택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극복된다고 해도, 코로나 이전의 근무 형태로 돌아가긴 힘들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기업문화와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근무 형태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상적 기업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또 “SK텔레콤은 사회 곳곳을 연결시키는 하이퍼 커넥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면을 이르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 ‘연결(On)’을 더한 ‘온택트(Ontact)’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효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온택트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연구개발(R&D)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명까지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T그룹통화’, 영상통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서로’, 클라우드 기반 근무시스템 ‘마이데스크’ 등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서로’를 업그레이드해 6월 중 일반 고객들에게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통화 중 화면에 메모하기, 참여자들과 함께 같은 자료를 보면서 영상통화 진행하기 등의 신기능도 대폭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명까지 동시에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T그룹통화는 프라이버시 관련 기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그룹 통화 회의에서 개인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게 내 목소리를 차단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부가기능이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율 근무 형태를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 사장은 T그룹통화로 임원 100명과 그룹 회의를 진행한 뒤, 이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별도의 TV 광고 제작을 지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기업문화에선 다소 생경한 자녀와 함께 재택근무 하기 등의 장면이 잘 묘사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주요 대기업 중 전 직원 재택근무를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의 근무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코로나19 초기인 2월 25일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지난달 6일 재택근무와 회사 출근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시 디지털 워크’ 체제를 가동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된 14일에는 24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로 다시 전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근무형태가 되더라도 기업 생산성과 효율을 유지하는 능력이 기업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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