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반감기’ 도래한 비트코인, 소폭 상승…1071만원
뉴스1
입력 2020-05-12 18:17 수정 2020-05-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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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4시20분경 63만번째 블록이 생성되면서 본격 반감기에 돌입했다.
이날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8% 상승한 8745달러(약 1071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2년 11월과 2016년 7월 두 차례 반감기를 거치고 이날 세 번째 반감기를 맞이했다. 비트코인은 복잡한 수학문제를 해결해서 채굴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계열 암호화폐는 자산의 희소성을 높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채굴에 따른 (비트코인) 보상을 4년에 한 번꼴로 절반으로 줄인다. 이를 반감기라 한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반감기를 업계 최고의 호재로 본다. 실제 지난 2016년 두 번째 반감기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2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초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지난 10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멕스에서 약 2억달러(약 2450억원)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불안감만큼 반감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상승하며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낙폭은 가라앉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는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반감기가 전과 같은 상승장을 이끌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가 단순한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가격 폭등이 이었다면, 올해 초 비트코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전통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도 있다. 거래사이트 오케이코인의 매튜 피케 시장개발헤드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은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 시세는 189달러(약 23만원)로 전일보다 1.54% 올랐다. 리플은 전일보다 1% 상승한 0.19달러(약 232원)이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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