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오해 소지 있는 코로나 정보에 라벨·경고문구 도입

뉴시스

입력 2020-05-12 13:23 수정 2020-05-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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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소지 있는 내용 확산 제한"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 중 논란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분류해 라벨을 붙이거나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기로 했다.

트위터는 1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논란이 됐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포함한 일부 트윗에 추가적인 맥락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경고 메시지와 새 라벨을 도입한다”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트위터는 이번 라벨링 제도 도입 취지에 대해 “트위터에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찾기 쉽게 하고,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의 확산을 제한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라벨링, 경고 메시지 적용 대상 트윗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논란이 된 주장 ▲검증되지 않은 주장 세 가지로 분류된다. 트위터는 각 분류별 트윗을 ‘온건(Moderate)’, ‘극심(Severe)’으로 재차 구분해 처리 방식을 정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중 ‘극심’으로 분류된 정보가 담긴 트윗은 삭제된다. ‘온건’으로 분류된 정보에는 라벨이 붙는다. 또 논란이 된 주장의 경우 ‘극심’으로 분류되면 경고가 붙으며, ‘온건’으로 분류되면 역시 라벨링 조치를 받는다.

라벨의 경우 문제의 트윗 하단에 ‘코로나19 관련 팩트 확인’이라는 링크가 붙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트위터가 관리하는 페이지나 트윗 내용과 관련해 추가 정보가 담긴 신뢰성 있는 출처로 연결된다.

경고 문구는 트윗 본문 표시 전 ‘트윗에 공유된 내용 일부 또는 전부는 코로나19 관련 공공보건 전문가들의 지침과 상충한다’라는 문구를 먼저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두 조치 모두 이전에 작성된 트윗에도 적용된다.

검증되지 않은 주장에는 원칙적으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나, 필요할 경우 새 라벨 제도를 도입한다는 게 트위터 측 입장이다. 트위터는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 중이다.

트위터는 성명에서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신뢰성 있는 진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도구를 구축하고 맥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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