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6일 저녁 80분 동안 장애…“저녁 장사 다 망쳤다”
뉴스1
입력 2020-05-07 00:35 수정 2020-05-07 00:35
(자료제공=독자제공) © 뉴스1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6일 저녁 약 80분동안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일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80분 동안 일부 업주에 간헐적으로 PC주문접수 프로그램 이용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원인을 파악하고 (주문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해 PC주문접수채널 전체 점검을 진행했다. 배달의민족은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정상적으로 주문 접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저녁 10시쯤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장님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류 상황을 설명하며 “가게 운영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추가로 사장님들께 안내가 필요한 내용은 사장님 광장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류는 보안방화벽 설정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오류의 원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보안 방화벽 설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됐으나 곧바로 조치됐다”며 “원활하게 서비스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배달의민족 오류에 대해 치킨 집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피크시간때 배달의민족 오류가 나면서 오늘 저녁 장사를 다 망쳤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에서 근무하는 한 배달원은 이날 저녁 전국의 배달원에 배달의민족에서 전국적인 오류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는 공지사항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를 통해 배달의민족 오류에 대한 소비자들과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불만이 이날 저녁 내내 이어졌다.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자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7일 새벽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단순한 피해를 넘어 엄청난 피해”라며 “배달의민족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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