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공장 증설… 4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

곽도영 기자

입력 2020-04-29 03:00 수정 2020-04-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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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한민국] - SK하이닉스


지역화폐 구입과 중소협력사 지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마련에 나섰던 SK하이닉스는 하반기(7∼12월) 정상 경영 복귀 및 투자 계획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까지 3조5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이천시에 신규 반도체 공장(M16)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는 2018년 10월에 준공된 ‘M15’ 수준의 투자를 통해 노광 공정에 극자외선(EUV) 광원을 도입한다.

노광 공정은 반도체의 재료인 웨이퍼 위 회로가 새겨진 마스크에 광원을 투과해 미세공정을 구현하는 과정이다. EUV는 기존에 사용하던 광원인 불화아르곤에 비해 빛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미만으로 더욱 세밀하게 반도체 회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초까지 EUV를 적용해 4세대 10나노급(1A) D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2022년에는 5세대 10나노급(1B) D램 등 EUV를 적용한 D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국내외 50개 이상 협력업체와 함께 참여한다. 해당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48만 m²(약 135만 평) 규모의 부지가 논의되고 있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천에 본사 기능과 연구개발(R&D)·마더팹(Mother FAB) 및 D램 생산기지 △충북 청주에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 △용인에 D램 및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 등 3 곳의 중심 거점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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