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들 “대세 화상회의를 잡아라”

신무경기자

입력 2020-04-27 03:00 수정 2020-04-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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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50명 접속 ‘메신저 룸스’ 선봬
美버라이즌, 관련기업 인수
네이버-카카오도 투자확대 등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화상 회의뿐만 ‘웨비나(웹 세미나)’ ‘랜선 회식’ 등으로 동영상 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잇달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은 24일(현지 시간) 최대 50명이 동시 접속해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 룸스’를 포함한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초대 기반으로 운영되며 화상 회의 서비스 ‘줌’과 달리 별도 프로그램 설치 및 비용 없이 페이스북상에서 곧장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1인 방송용으로 활용되던 동영상 스트리밍 ‘라이브’는 추가로 사람을 초대해 얼굴을 보며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자사 메신저 와츠앱에서는 이번 주부터 동영상으로 최대 8명(현 4명)까지 채팅할 수 있도록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대로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들로 모두를 더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곳이 비단 페이스북뿐만은 아니다. 구글은 이달 중순 지메일에서 곧장 화상 회의 서비스 ‘미트(Meet)’로 넘어갈 수 있는 메뉴를 신설했다. 버라이즌도 최근 화상 회의 서비스 블루진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IT 기업들도 동영상 서비스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네이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의 동영상 기능(밴드 라이브)을 기반으로 국내, 미국 서비스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학교, 기업 등에 동영상 강의 시스템과 클라우드 콜센터 구축을 돕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시장 확대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도 얼마 전 동영상 회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에 투자 제안을 하는 등 동영상 솔루션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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