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사 돕고 도슨트 서비스… 경계 없는 AI기술 협약

박정민 기자

입력 2020-04-27 03:00 수정 2020-04-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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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이노베이션] -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독보적인 인공지능(AI) 역량과 자산을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2019년 12월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대표 기업형 IT 플랫폼 사업자다. 기업 파트너에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는 노하우 및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기업으로서 기술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 산업분야에 AI 이식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출범 후 올 1분기 동안 각 업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약 10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사, 물류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 협력을 맺고 기업 간 거래사업의 폭을 확대했다.

1월에는 특허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특허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인 카카오 i 번역 엔진을 제공하고 특허심사를 돕는다. 문화·레저 산업에도 AI를 접목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월 이랜드월드 문화사업부가 진행하는 전시회에 AI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별도의 장치 없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전시 정보를 실시간 접할 수 있게 됐다. AI를 활용한 큐레이터봇 구축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또 3월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하반기 내 에버랜드 예약 발권과 식음료 주문 결제 과정을 카카오톡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금융 분야에서는 2월 NH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음성인식, STT(Speech-To-Text)·TA(Text Analytics)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과 NH투자증권의 금융투자 역량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가전 분야에서도 3월 LG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의 웹OS 5.0 TV와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했다. 음성 명령을 통해 TV를 제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디지털 협력으로 기업 인프라 및 문화 혁신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연내 기업용 메신저와 기업용 클라우드를 출시해 파트너 기업의 업무 인프라 혁신도 돕는다. 기업용 메신저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출 서비스로 선보인다. 기업용 클라우드는 복잡한 인프라 관리와 비용증가로 불편을 겪었던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시간 사용량 메시지 등 알림 전송 서비스를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기업용 서비스 출시와 함께 미래 전략 기술에 부합하는 기술 플랫폼 구축과 투자에도 집중한다. 전산업분야와 디지털 협력을 지속하고 혁신과 변화를 선도해 나아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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