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보여주면 자동 결제”… AI 안면인식 기술 활용 비대면 사업 강화

박지원 기자

입력 2020-04-27 03:00 수정 2020-04-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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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이노베이션] - LG CNS


LG CNS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초부터 LG CNS 본사 출입 게이트에서 ‘AI 안면인식 출입 통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입카드 태깅, 지문·정맥 인식을 위한 손 접촉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출입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눈, 코 주변의 생김새를 집중 분석해 사람을 구분하는 AI 기술로 마스크를 써도 99%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을 판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사무실 내 감염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또 열감지 기능을 추가해 정상체온인 경우에만 출입할 수 있다.

LG CNS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는 안면인식 기술로 입장과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GS25 무인편의점이 있다. 첫 방문 시 얼굴을 등록해 인증을 받으면 이후부터는 안면인식을 통해 편의점 입장이 가능하다.

상품 결제에도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적용해 일일이 바코드를 스캔하지 않고 모든 상품을 계산대에 한꺼번에 올려놓으면 1초 만에 계산이 끝난다. 딥러닝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계속 학습하고 생김새와 무게를 동시에 감지해 모양이 같은 서로 다른 제품을 정확히 파악한다. 결제 시에도 얼굴만 보여주면 연계된 사원카드에서 자동으로 정산된다.

LG CNS는 최근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신한카드 ‘신한 Face Pay’ 시스템을 구축했다.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정보를 등록하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얼굴인식 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얼굴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페이 서비스로 카드나 스마트폰을 건넬 필요가 없는 비대면 결제 서비스이다. 최근 한양대에서 신한 Face Pay 상용화에 성공해 적용 중이다.

LG CNS는 2009년부터 가상 데스크톱 클라우드 컴퓨팅을 업무 환경에 적용했다. 이는 기존 데스크톱의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로 구현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하면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

업무뿐 아니라 접속 이력으로 근태 체크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LG CNS 외에도 국내외 27개 기업에서 사용 중이며 사용자 수는 약 14만 명에 달한다.

또 PC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내 시스템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메일 송수신, 결재 승인 등 간단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LG CNS는 최근 AI 외국어 학습 앱인 ‘AI튜터’를 개발했다. AI튜터는 음성인식, 언어지능 등의 AI 기술을 토대로 대화의 내용, 맥락, 유창성 등을 파악하고 사람과 AI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AI가 질문을 하면 사용자가 적절한 답변을 하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AI는 대화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평가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잘 못하면 추천 문장을 제시해 주고, 실력에 맞는 주제와 질문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사용자 수준별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과 스마트폰에 앱만 깔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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