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반토막인데”…암호화폐 투자자, 작년 ‘비트코인’보다 ‘리플’ 사모아
뉴스1
입력 2020-04-21 08:51 수정 2020-04-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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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아닌 ‘리플’을 가장 많이 사모았다.
21일 <뉴스1>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과 코인원의 2019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투자자는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중 ‘리플’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리플’이나 ‘이더리움’ 보다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빗썸이 지난해 이용자로부터 위탁을 받아 보관하고 있는 리플은 16억4411만개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2018년 빗썸이 위탁·보관했던 리플은 10억303만개였다.
빗썸이 위탁한 리플은 1년 새 6억4108만개 증가했지만 이를 현금화한 전체 금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리플 시세가 1년 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31일 기준 리플 시세는 개당 0.369달러(약 450원)이었으나 2019년 12월31일 0.194달러(약 236원)로 47% 감소했다.
이에 2018년 빗썸이 보관한 리플 총액은 4022억1577만원 수준이었지만, 시세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3653억2328만원으로 주저앉았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년(4만5760개)과 비교해 34% 증가한 6만1739개였다. 다만 리플과 달리 비트코인 시세가 1년 새 상승하면서 현금화한 전체 금액은 크게 뛰어올랐다.
2018년 12월31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3865달러(약 471만원)였으나 2019년 12월31일 7293달러(약 890만원)로 1년 만에 88% 증가했다. 이에 빗썸이 위탁·보관한 비트코인 수량은 1년 새 고작 1만5979개 증가했지만 총 보유금액은 지난해 5150억8767만원으로 전년(1951억6680만원)과 비교해 163% 이상 뛰어올랐다.
코인원도 빗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인원 이용자는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중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원이 지난해 이용자로부터 위탁받아 보관한 리플은 3억6798만개였다. 이는 지난 2018년 2억2129만개와 비교해 66% 증가한 수치다.
빗썸과 마찬가지로 코인원 역시 리플 보유량은 증가했지만 리플 자체 시세 하락으로 현금화한 전체 금액은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코인원이 보유한 리플을 현금화하면 전체 금액은 816억9227만원이다. 이는 전년(885억1788만원)보다 68억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
반면 코인원이 지난해 회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6562개로 지난 2018년 보유한 1만933개보다 5629개 증가했다. 이를 현금화한 전체 금액은 2018년 말 466억1791만원에서 1382억7240만원으로 196% 이상 뛰어올랐다.
한편 업비트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용자로부터 위탁·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는 고객자산이기 때문에 상세하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예치금과 별도로 업비트가 거래 수수료, 투자 등을 이유로 자체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보유량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업비트는 지난 2018년 2004개의 이더리움(약 3억722만원)과 4632개의 비트코인(약 197억2811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보유한 이더리움은 616개(약 9151만원), 비트코인은 195개(약 16억2306만원)로 대폭 하락했다.
업비트 측은 “2019년 감사보고서엔 지난해 말 발생한 암호화폐 도난 및 분실 수량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더리움과 함께 비트코인 보유량이 감소한 배경에 대해 “이더리움 탈취사건을 해결하고자 타 암호화폐 처분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1월27일 핫월렛에 보관하고 있던 이더리움 34만2000개(약 580억원 규모)를 탈취당했다. 업비트는 사고 직후 “탈취당한 이더리움은 100%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업비트 측은 지난 1월 모든 금액을 충당했다고 공지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해커는 잡히지 않았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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