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이스라엘 전문 ‘PE 하우스’ … “코로나 백신 사업으로 세자리 수익률 기대”

동아일보

입력 2020-04-20 03:00 수정 2020-04-20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비즈포커스]
파크체이스원 인베스트먼트
현지 연구소와 합작법인 설립
AI-바이오헬스케어 집중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약 4년 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IBV·Infectious Bronchitis Virus) 백신 개발을 진행해 온 이스라엘 정부에 세계적인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미갈 갈릴리 연구소(대표 데이비드 지그돈)는 백신 개발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임상 인허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된 백신은 세포 내 이입 작용을 통해 항원을 점막 조직에 전달하고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개념으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스프레이 형태의 경구(oral) 백신이다. 주사제에 비해 보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면역글로불린A 항체가 호흡기 점막 등에서 만들어질 수 있어 향후 감염병 예방에도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최초 이스라엘 전문 PE(프라이빗에쿼티, 사모투자전문회사) 하우스 파크체이스원 인베스트먼트(대표 채창환·사진)는 지난달 말 미갈 갈릴리 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합작법인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백신 사업 진전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파크체이스원은 이스라엘 투자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로 경영 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설립 및 운용, 기업경영 자문 등을 주업무로 한다. 투자 및 사업을 위한 딜 소싱 능력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파크체이스원은 미갈 갈릴리 연구소와의 긴밀한 업무 협약으로 한 달 내 본 계약을 성립하고 국내 및 이스라엘에서 동시 임상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과거 요즈마 그룹에서 자문의 역할을 총괄했던 이스라엘 투자 전문가 파크체이스원 채창환 대표는 “국내 PEF 운용사 중 이스라엘을 주 무대로 삼는 PE 하우스는 파크체이스원이 유일무이하다”며 “특히 이번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최소 2자리에서 3자리 숫자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스라엘은 지식 기반의 4차 산업 유망사업이 다양한데 우리는 향후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집중 투자하며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크체이스원은 합작 법인을 통해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백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