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코로나 진단키트’ 러브콜… 정부, 수출지원 강화

황효진 기자

입력 2020-04-20 03:00 수정 2020-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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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포커스]

진매트릭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 곳곳에서 국내산 의료용품, 위생용품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 세계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국산 진단키트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진단기업과 다수 검체 보유기관 간 매칭 서비스를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빠른 현장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와 식약처, 특허청은 11월 한국 진단기법을 국제 표준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국제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7일 기준 총 126개국이 한국에 진단키트 유무상 공급을 요청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 역시 진단키트의 수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티에스바이오와 더비엠에스는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멕시코 등 10 개 이상 국가로부터 국산 진단키트의 주문을 요청 받았으며 미국으로부터 14만개를 주문받아 팍스젠바이오, 진매트릭스, 오상헬스케어의 제품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아랍연합에 독점공급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에 거점을 둔 MMK Global과 협력해 오상헬스케어 PCR 제품과 웰스바이오 자가진단키트 제품을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해 아랍연합에 심사 신청을 끝마친 상태다. 향후 심사에 통과되면 대량의 수주가 예상되며 국산 코로나 진단키트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티에스바이오와 더비엠에스, MMK Global은 보다 많은 국가로 영업망을 빠르게 확장해 코로나19 진단에 필요한 국산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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