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국인 도보 이동 57% 줄어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4-16 03:00 수정 2020-04-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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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3개국 이동량 데이터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국내 차량 운전과 도보 이동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4일(현지 시간)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데이터를 무료 공개한다며 63개국 국가와 지역의 이동 증감량을 보여주는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했다. 애플맵에서 길찾기 요청 횟수 데이터를 주로 분석한 리포트로 매일 애플 홈페이지 등에 새로운 데이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애플의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1월 13일과 이달 13일의 이동량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운전량이 40%, 걸어서 이동하는 횟수는 57% 줄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이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다음 이번 달 들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3월 중순부터 이동량이 급감해 운전과 도보가 각각 45%, 56% 줄었다. 대중교통은 76% 감소했다. 일본은 3월까진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4월부터 급격히 이동량이 줄어들어 3개월 전과 비교해선 운전량은 26%, 도보 이동은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들도 3월부터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앞서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동량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19 커뮤니티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표한 바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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