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서비스 재개… 개인 맞춤형 변신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4-16 03:00 수정 2020-04-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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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취향 더 반영 검색어 노출… 댓글 본인확인제 당분간 유지

네이버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2∼14일) 동안 중단했던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15일 투표 종료 후 다시 시작했다. 재개된 실검 서비스에는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이 더 반영된 검색어들이 노출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RIYO·Rank It YOurself)’를 실검에 확대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요는 이슈별 묶어 보기, 이벤트 할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시사 등 5가지 카테고리의 검색어 차트 노출 정도를 개인 선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까지 리요 시스템 적용 여부는 이용자들의 선택 영역이었지만 이날부터는 필수로 개편됐다. 이용자가 검색어 가중치를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검색어 차트를 볼 수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선 기간 한정적으로 실시하려던 ‘본인확인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댓글 이력 공개 이후에도 해외 작성 댓글 등에 대한 의혹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후보자에 대한 유언비어, 인격 모독성 검색어를 차단하기 위해 중단했던 ‘인물 자동 완성 기능’도 총선 후 복구했다. 네이버는 또 차트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음성검색 차트, 음악검색 차트 등 새로운 차트들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각종 검색창들이 사회적 흐름들을 조금 더 쉽게 살펴볼 수 있고, 보다 가치 있는 데이터와 콘텐츠들로 꾸며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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