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차 온라인 개학’ 대비 서울 학교 인터넷 속도 2배로

뉴스1

입력 2020-04-14 14:16 수정 2020-04-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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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을 맞은 한 고등학교에 3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 News1

오는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인터넷망 속도를 2배로 증속하고 무선공유기 설치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지만 학교인터넷망 속도가 느리고 무선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아 원격수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온라인 개학 실시에 따라 학교 원격수업 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이번주부터 스쿨넷(교육망) 인터넷 속도를 2배로 증속한다”고 밝혔다.

학교인터넷망(스쿨넷)은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으로 집선해 접속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인터넷 속도를 기존 15Gbps~20Gbps에서 40Gbps로 2배 이상 속도를 향상할 예정이다.

인터넷 속도를 증속하면서 발생하는 요금은 스쿨넷을 담당하는 통신사가 무상으로 제공한다. 교육청은 “학교의 인터넷 속도는 학교별 실시간 사용량에 따라 500Mbps에서 1Gbps로 신속하게 증속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무선인프라 긴급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수요조사에 따라 교무실이나 특별교실에 무선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공유기를 설치한다. 개학 시기를 고려해 고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 순으로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학교 980개교 중 512개교에 설치했다. 희망하는 고등학교에는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코로나19로 검정고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원격 학습 멘토링’도 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검정고시 시험일(5월9일) 전까지 약 3주 동안 대학생 멘토단이 청소년 멘티에게 검정고시 시험을 위한 일정·시간관리와 학습전략, 기출문제 풀이 등을 원격으로 지원한다.

지금까지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인 ‘친구랑’에서 학습 멘토링을 받아왔다. 코로나19로 도움센터가 휴관하면서 5월9일 시행 예정인 검정고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참여하는 대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의 온라인 학습환경을 고려해 실시간 쌍방향, 과제 수행 활동 등 다양한 원격학습 형태를 활용해 청소년 참여가 편리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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