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9명 “수수료 0원, 공공 배달 앱 사용 의향 있다”
뉴스1
입력 2020-04-14 10:48 수정 2020-04-14 10:48
코리아센터 공공배달앱 샘플 이미지 (코리아센터 제공) © 뉴스1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수수료가 0원인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성인남녀 374명을 대상으로 ‘공공배달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88.8%)이 ‘거주 지역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공공 배달 앱이 있다면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 본인에게 이득이 없더라도 공공 배달 앱을 사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Δ내게 혜택이 없어도 사용하겠다(70.9%) Δ내게 혜택이 없다면 사용하지 않겠다(17.4%) Δ잘 모르겠다(11.8%) 순이었다.
한편 음식 배달 앱을 사용하는 이유는 ‘배달 앱이 편리해서’(73.5%)’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Δ배달 앱이 주는 혜택과 이벤트가 많아서(11.5%) Δ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줄어들어서(8%) Δ사람들이 많이 써서(5.1%) Δ원래 잘 이용해왔기 때문에(1.3%) 등의 순이었다.
공공배달앱 논의는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정책 변경 결정으로 촉발됐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기존 광고상품 ‘울트라콜’이 소위 ‘깃발꽂기’로 지역 광고를 독식하는 문제를 낳자 수수료 기반의 오픈서비스 상품을 내놨다.
하지만 소상공인 업계는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이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데 ‘불난 집에 기름 붓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런 소상공인의 반발에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배달의민족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고, 배달의민족 대안으로 공공배달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수수료 중심의 광고상품인 ‘오픈서비스’를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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