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6000억 유상증자 추진… ‘개점휴업’ 끝나나
김자현 기자
입력 2020-04-08 03:00 수정 2020-04-08 03:00
1조1000억 규모 자본금 확충 나서
국회일정 고려, 주금납입일 6월로
자본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부터 신규 대출이 중단되는 등 영업 부진이 이어졌던 케이뱅크가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정대로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1조1000억 원으로 늘어나고 영업 정상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주 1억1898만 주,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현 주주들이 가진 지분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국회일정 고려, 주금납입일 6월로
자본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부터 신규 대출이 중단되는 등 영업 부진이 이어졌던 케이뱅크가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정대로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1조1000억 원으로 늘어나고 영업 정상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주 1억1898만 주,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현 주주들이 가진 지분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주금 납입일은 6월 18일로 넉넉하게 잡았다. 4·15총선 이후 진행될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KT를 중심으로 한 증자가 어려워졌지만 여야가 총선 이후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을 재추진하기로 협의한 만큼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 것이다. 케이뱅크는 최악의 경우 법 개정이 최종 무산되면 KT의 자회사인 BC카드를 통해 우회 증자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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