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社디지털 혁신”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해 가상실험 도입

신수정 기자

입력 2020-04-01 03:00 수정 2020-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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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을 향한 약속 - 삼양그룹


삼양그룹은 기업문화부터 사업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확보, 신사업 추진이 핵심 과제다.

올해 삼양그룹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에 맞서 수익 중심 경영, 디지털 혁신, 글로벌 인프라, 미래 준비에 주력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원동력은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혁신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기술력을 바탕에 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발굴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양그룹의 핵심 사업 영역은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다. 이들은 이질적이면서도 서로 연관돼 있어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에 유리하다. 삼양그룹은 기술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서 조직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과 협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그룹 내 기술 융합의 대표적 사례는 2014년 삼양사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소소르비드다. 이소소르비드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 물질로 식물 자원에서 전분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화학적 처리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김윤 회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당부하며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및 전문성 확보와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삼양그룹은 전 사업 분야에서 스페셜티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 원료 인증(GRAS)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삼양사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8대 과제를 추진하며 전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양그룹 연구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연구개발(R&D)’ 시스템을 도입해 연구 효율화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 R&D의 핵심은 데이터화, 지능화 두 가지다. 삼양그룹은 화학, 정보전자소재, 식품, 의약 등 모든 연구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가상 실험을 도입 중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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