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기’ 서울 시내 8대 설치…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임현석 기자

입력 2020-04-01 03:00 수정 2020-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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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을 향한 약속 - GS칼텍스


GS칼텍스는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이나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유가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한편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핵심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신사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그동안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생산시설 및 고도화시설 등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경쟁력을 높여 왔다. 또한 GS칼텍스는 생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경제성 있는 신규 원유 발굴 및 도입에도 노력하고 있다.

신규 사업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특히 모빌리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GS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술 선도기업과의 협업·제휴를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6년 말 국내 대표 자동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카닥에 전략적 투자를 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7년 3월에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전문업체인 오윈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당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8년 말에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 투자하고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의 개념에서 벗어나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확산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월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고속 멀티 충전기 설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수리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시내 7개 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부천, 고양, 의정부, 부산, 울산, 광주 등 주요 도시 내 37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41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또한 LG전자, 소프트베리(전기차 모바일 플랫폼), 시그넷이브이(충전기 제작), 그린카(카 셰어링)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들과 정기적인 세미나를 열어 새로운 전기차 관련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전기차 생태계 연합(EV alliance)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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