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코로나19 위협에 ‘구글 만우절 장난’ 올해는 없다
뉴스1
입력 2020-03-30 11:42 수정 2020-03-30 11:42
지난 2013년 만우절을 맞아 구글이 제공했던 보물지도 서비스. © News1
구글이 매년 만우절마다 해오던 ‘만우절 장난’(April Fools)을 올해는 건너뛰기로 했다.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0일 미국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로레인 투힐 구글 마케팅 총괄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구글의 만우절 장난은 없다”고 공지했다.
투힐은 “현재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기 위해 농담은 내년 4월로 미뤄두자”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4월1일에 ‘만우절 이벤트’를 벌여왔다. 지난 2013년에는 보물지도를 보여주고 네티즌들이 이를 찾게 했고, 2016년에는 네이버 로고를 패러디한 구글 로고를 선보였다. 2017년에는 고전 게임 ‘팩맨’을, 2018년엔 ‘월리를 찾아라’를 구글 지도에 넣기도 했다.
구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5월 개최할 예정이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행사도 모두 취소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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