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 IoT 플랫폼 개발… 생체인식기술로 주거 편의성 높여

정순구 기자

입력 2020-03-31 03:00 수정 2020-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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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기술 - 삼성물산
현관-주방 등에 첨단기술 적용
무선기기-내부시스템 연동 제어


삼성물산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해 분양한 단지부터 적용하고 있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무선기기와 내부 시스템을 연동하고,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입주자의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개발한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다. IoT 홈랩에서 호평받은 다양한 고객인식 기술과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은 음성 명령 등으로 개별 IoT 상품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각각의 IoT 상품이 입주민의 생활패턴에 맞춰 유기적으로 제어되고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해준다. 실제 개별 상품들은 상호 연계돼 가구 내 각 공간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의 생활환경에 맞게 조명이나 각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해 단지 내 주거시스템과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의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물산은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 주거 관련 IoT 기술 체험관인 ‘IoT 홈랩’을 운영해왔다. 이곳에는 현관을 비롯해 주방과 거실, 안방, 운동방, 공부방, 영화관 등 7개 주거공간을 구성했다. 각 공간에는 사용자 성향에 맞춘 다양한 IoT 상품을 적용했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지난해 6월 부산에서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부산연지2재개발)에 최초로 적용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에도 해당 기술을 도입했다.

래미안 어반파크에는 IoT 홈패드, IoT 도어록,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스마트 TV폰,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적용된다. 스마트 미러와 IoT 커튼 등의 옵션 상품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래미안 IoT 플랫폼이 적용된 단지는 입주민이 플랫폼과 연계된 IoT 제품을 본인의 취향에 따라 구매해 나만의 맞춤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방문자 영상통화, 임시 출입키 발급 등 외출 시에도 출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IoT 플랫폼에 더 많은 제품을 연동하기 위해 I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입주 후에도 최신 제품을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계획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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