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력 밝히자… 네이버 악플 확 줄었다
신무경 기자
입력 2020-03-27 03:00 수정 2020-03-27 03:00
규정위반으로 삭제 댓글 74% 감소
정치뉴스 댓글도 절반으로 ‘뚝’
네이버가 댓글 작성자의 이력을 공개한 뒤 정치 분야 뉴스 댓글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상대를 비하하거나 차별적인 내용 등을 담은 댓글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네이버 댓글 작성자 이력을 공개하기 시작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댓글 작성자수는 136만1950명, 댓글 수는 347만2824개로 한달 전(2월 20∼26일)보다 각각 29.4%, 44.6% 줄었다. 특히 정치 분야 뉴스의 댓글이 같은 기간 207만1643건에서 105만40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무엇보다 스팸, 음란물, 욕설·비방 등 네이버가 정한 ‘규정 미준수’ 요건에 해당돼 삭제되거나 신고를 받고 지워진 댓글이 74.2% 감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책임감 있게 댓글을 작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변경한 댓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특정 댓글 작성자의 글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습적인 악성 댓글러 판단 및 필터링 기능이 추가되면 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뉴스 댓글도 절반으로 ‘뚝’
네이버가 댓글 작성자의 이력을 공개한 뒤 정치 분야 뉴스 댓글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상대를 비하하거나 차별적인 내용 등을 담은 댓글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네이버 댓글 작성자 이력을 공개하기 시작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댓글 작성자수는 136만1950명, 댓글 수는 347만2824개로 한달 전(2월 20∼26일)보다 각각 29.4%, 44.6% 줄었다. 특히 정치 분야 뉴스의 댓글이 같은 기간 207만1643건에서 105만40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무엇보다 스팸, 음란물, 욕설·비방 등 네이버가 정한 ‘규정 미준수’ 요건에 해당돼 삭제되거나 신고를 받고 지워진 댓글이 74.2% 감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책임감 있게 댓글을 작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변경한 댓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특정 댓글 작성자의 글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습적인 악성 댓글러 판단 및 필터링 기능이 추가되면 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일부 이용자들은 배설이라 표현할 정도로 댓글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는데 이력을 공개하고 나니 신중하게 댓글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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