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없는 지금이 절호의 찬스”…삼성·LG, 일본 5G폰 시장 출격
뉴스1
입력 2020-03-12 10:00 수정 2020-03-12 10:00
LG전자의 V60씽큐 © 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처음으로 5세대(5G) 스마트폰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제 막 5G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단계인 일본 시장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대 경쟁자인 애플은 5G 스마트폰을 아직 출시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 ‘무주공산’인 일본의 5G 시장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삼성·LG, 애플 없을 때 日 5G시장 공략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Z플립도 LTE 모델로 일본 시장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이번 달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일본 통신사들의 출시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도 해외 시장을 겨냥한 V60씽큐(ThinQ)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통신사들과 출시 일정을 협의 중이라 정확한 출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천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5.41%로 압도적인 1위였다. 그 뒤를 소니(8.76%), 화웨이(6.83%), 삼성전자(6.32%), 샤프(3.62%) 등이 이었다.
◇日통신사, 5G 서비스 개시…삼성, LG, 샤프, ZTE 등의 초반 경쟁
일본에서는 아직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가운데 지난 5일 일본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소프트뱅크가 오는 27일 처음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023년 3월까지 1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샤프를 포함해 중국의 ZTE와 오포, 삼성과 LG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더 늦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소프트뱅크가 5G 서비스 시작을 예고하면서 경쟁업체인 NTT도코모와 KDDI 등도 조만간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제4이동통신사로 합류하는 라쿠텐도 6월부터 5G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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