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2일부터 우체국 마스크 재고도 앱에 뜹니다”

뉴스1

입력 2020-03-12 09:38 수정 2020-03-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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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알려주는 알리미 앱 서비스가 시작된 11일 오전 약국 영업시간 정보 앱인 ‘굿닥’을 통해 주변 약국 마스크 재고 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이르면 12일 오전부터 전국 읍면지역과 대구, 청도지역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공적마스크 판매현황을 각 마스크 재고 알림 애플리케이션(앱) 및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1일 전국 2만3000개 약국의 마스크 재고량이 일반 앱에 적용됐고 이날부터는 우체국 판매량까지 반영되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날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업무포털에 별도의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마스크 5부제’에 동참하고 있다. 우체국의 판매현황 데이터는 심평원 시스템에 입력된 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통해 ‘데이터 가공’을 거쳐 민간 서비스에 개방된다.

정부가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면서 민간 개발자나 기업들이 마스크 재고 알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마스크가 언제 입고되는지, 재고량은 얼마나 남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긴 줄을 서며 기다리기만 하다가 판매가 끝나면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일이 빈발하자 정부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헛걸음 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우체국 마스크 재고량 반영은 각 민간 개발자나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업데이트’ 해야 가능한데 현재 마스크 재고 데이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포털과 주요 앱 개발자들은 “최대한 빨리 우체국 판매량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용자들은 약국은 물론 해당 지역 우체국에서도 마스크 판매량이 남았는지 확인하고 재고량에 따라 구매처를 방문하면 된다.

우체국도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자신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1주일에 한번 1인 2매씩 구매할 수 있다. 이날 목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4,9년생이 해당된다. 마스크 가격은 약국과 우체국 모두 동일하게 1500원이다.

다만 재고 데이터 서비스 첫날이었던 11일은 심평원 시스템에 우체국 접속 트래픽이 몰리면서 한때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심평원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우체국 마스크 판매시스템에도 중복구매확인 절차가 도입되면서 연결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차질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앱이나 웹에서는 재고가 충분하다고 나오는데 정작 현장에선 이미 품절인 상황도 속출했다. 이 역시 심평원 데이터가 민간 서비스에 업데이트되지 않고 연결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심평원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심평원은 물론 과기정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긴급회의를 열고 시스템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서비스 시행 초기이고 베타서비스인만큼 국민들께서도 조금만 양해해 주시면 최대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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