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일반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앱을 통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60대와 7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50대와 60대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남녀 2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내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의 비율은 57.1%로 전년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지난해 일반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해본 비율은 대부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60대의 이용비율은 32.2%를 기록하며 2018년 18.7%보다 13.5?%p 뛰었다. 지난해 70대 이상의 일반은행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비율도 8.9%를 기록하며 2018년 6.3%보다 2.6%p 상승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편리한 이용절차(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양한 혜택(29.3%)을 선택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가입 및 이용절차 불편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킹·분실·도난 가능성(15.8%), 타 서비스로 대체 가능(14.5%) 순으로 응답했다.

이용 빈도의 경우 일주일에 1번 이상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4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주일에 1번 정도가 35.0%, 한 달에 1번 정도가 17.3%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3개월 이내에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의 비율은 19.9%로 전년대비 6.4%p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용비율이 지난해 39.6%를 기록하며 전년 26.7%보다 12.9%p 상승했고, 30대는 30.7%로 2018년 24.6%보다 14.7%p 상승했다. 40대는 23.4%를 기록해 전년 16.0% 대비 7.4%p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50대와 60대, 70도 늘었다. 지난 2018년 50대의 인터넷전문은행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비율은 6.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9%로 올랐다. 60대도 2.8%에서 5.2%로, 70대도 0.1%에서 2.1%로 소폭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편리한 이용절차(4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양한 혜택(40.3%)을 선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뢰부족(32.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오프라인 지점의 부재(17.3%), 타 서비스로의 대체 가능(16.2%) 순으로 응답했다.

이용 빈도의 경우 일주일에 1번 이상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주일에 1번 정도가 30.5%, 한 달에 1번 정도가 19.0%, 2~3달에 1번 정도가 10.8%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최근 3개월 내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28.4%로 전년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비율은 20대와 30대, 40대가 모두 소폭 줄어든 가운데 50대와 60대는 상승했다. 50대의 간편결제 이용 비율은 2018년 15.7%에서 지난해 18.3%로 올랐고, 60대는 4.1%에서 10.3%로 뛰었다. 다만 70대는 1.7%에서 0.9%로 하락했다.

이용 이유로는 이용절차의 편리성을 41.7%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실물카드를 보유하지 않아도 됨(41.0%), 다양한 혜택’(10.9%)을 선택했다.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뢰 부족(32.8%)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타서비스로 대체 가능(23.8%), 불편한 가입 및 이용 절차(13.5%) 순으로 응답했다.

이용 빈도의 경우 일주일에 1번 이상 이용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주일에 1번 정도가 28.7%, 한 달에 1번 정도가 22.6%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