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서비스 ‘모니’ 론칭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3-06 11:43 수정 2020-03-06 11:47
지난 1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는 8월 5일부터 이 법이 시행되면 개인이 데이터 주권을 갖는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해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대표이사 임선일)는 이에 맞춰 개인의 데이터와 공공정보,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 개념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니’를 공개하고 마이데이터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핀테크에 따르면 ‘모니’는 금융서비스 ‘렌킷’의 브랜드 명을 새롭게 짓고 서비스 전체를 변경한 것이다. 간단하게 인증만 하면 △개인의 직장정보(소득 추이, 재직기간 등) △신용정보(전 국민 대비 신용평가 결과) △건강정보(위험 질병 및 의심질병) △자동차정보 △생활정보(보유 주택의 3개월 실거래, 인근 사고다발지역) 등 커리어·헬스·운전관리·대출상품·신용관리 분야와 관련한 나만의 리포트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4·15 총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파행될 우려가 큰 가운데 선거 관련 정보를 얻는데 유용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유권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후보자 현황과 정보, 투표장 위치 등을 모니가 안내한다. 8월 데이터 3법 시행 이후에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개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익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역 유권자에게 후보자의 공약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핀테크 측은 향후 자녀의 보육시설 정보, 개인에게 적합한 정책자금 정보 등의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며, 금융기관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 생태계 구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임선일 대표이사는 “금융회사나 여러 기업들과의 제휴상품 출시와 홍보에도 익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1차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라며, “금융정보에만 편향된 마이데이터 사업을 뛰어넘어 공공정보와 금융정보가 유기적으로 활용되는 진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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