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안에 명상-건강 앱 이용 증가
신무경 기자
입력 2020-03-04 03:00 수정 2020-03-04 03:00
[카 &테크]
‘코끼리’ 가입자 한달반새 20%↑
다이어트 관련 수강신청도 늘어
“속으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나는 지금 안전하게 땅을 딛고 서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질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육체 건강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3일 스타트업 마음수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명상 앱 ‘코끼리’(사진)의 총가입자는 이날 현재 18만5000여 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1월 20일(15만4144명) 대비 약 20%(3만856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1만여 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입 추세가 가파르다.
코끼리에는 혜민 스님, 이혜인 수녀 등이 녹음한 명상 콘텐츠 300여 개가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S.O.S 긴급 힐링 명상’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같은 콘텐츠의 이날 현재 조회수는 2월 1일 대비 각각 26%, 28% 늘었다.
마음수업은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특파원 출신 대니얼 튜더 대표가 창업했다. 튜더 대표와 친분이 있는 혜민 스님도 앱 제작과 작가 섭외에 참여하고 있다.
튜더 대표는 “불안과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대면과 힐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이 같은 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마음수업도 2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을 10%에서 15%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다노의 다이어트 코칭 앱 ‘마이다노’도 이용자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었다. 2월 현재 수강생 수는 1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12%(1200명) 늘어났다. 1월에는 전월 대비 4%(400명) 증가했는데 이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마이다노는 2014년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운동과 식단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절반 이상이 재수강을 할 정도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코끼리’ 가입자 한달반새 20%↑
다이어트 관련 수강신청도 늘어
“속으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나는 지금 안전하게 땅을 딛고 서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질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육체 건강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3일 스타트업 마음수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명상 앱 ‘코끼리’(사진)의 총가입자는 이날 현재 18만5000여 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1월 20일(15만4144명) 대비 약 20%(3만856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1만여 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입 추세가 가파르다.
코끼리에는 혜민 스님, 이혜인 수녀 등이 녹음한 명상 콘텐츠 300여 개가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S.O.S 긴급 힐링 명상’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같은 콘텐츠의 이날 현재 조회수는 2월 1일 대비 각각 26%, 28% 늘었다.
마음수업은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특파원 출신 대니얼 튜더 대표가 창업했다. 튜더 대표와 친분이 있는 혜민 스님도 앱 제작과 작가 섭외에 참여하고 있다.
튜더 대표는 “불안과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대면과 힐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이 같은 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마음수업도 2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을 10%에서 15%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다노의 다이어트 코칭 앱 ‘마이다노’도 이용자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었다. 2월 현재 수강생 수는 1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12%(1200명) 늘어났다. 1월에는 전월 대비 4%(400명) 증가했는데 이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마이다노는 2014년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운동과 식단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절반 이상이 재수강을 할 정도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정범윤 다노 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한 설 연휴 이후 수강 신청이 급증했다”면서 “실외활동은 제한되고 실내활동 시간이 늘어나 이용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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