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자율주행’…연내 시범서비스
스포츠동아
입력 2020-03-03 13:48 수정 2020-03-03 13:49
국토교통부 임시운행허가…이달부터 테스트
카카오가 자율주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기술 연구를 넘어 실생활에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시운행 허가 기간은 4일부터 5년 동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 기술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운행하는 단계다. 운전자가 반드시 탑승을 해야 하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5와 다르고, 지정된 구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도로와 차량, 보행자, 신호등 같은 주행 환경에 대한 ‘인지 기술’, 차로 유지와 차선 변경 등 주행 방법을 결정하는 ‘판단 기술’, 조향과 가속, 감속 등 ‘차량 제어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알고리즘과 내비게이션 및 측위 기술 등 고도화 된 플랫폼을 접목해 연내 특정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은 2400만 명이 가입한 카카오T 플랫폼과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카카오T에서 호출, 탑승, 이동, 하차, 결제까지 이뤄지는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측 설명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연구소 소장은 “독자적 자율주행 기술력과 카카오T를 통해 확보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다”며 “스타트업과 자동차 및 하드웨어 제조사, 유관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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