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스마트폰 ‘QR코드’만 있으면 간편 결제

김자현 기자

입력 2020-02-27 03:00 수정 2020-02-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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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의 생활결제플랫폼 ‘페이북’의 진화가 주목받고 있다. 페이북은 2017년 BC카드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출발한 이후 국내 최초로 국제 생체인증 표준인 피도(FIDO) 기반의 안면 및 목소리 결제 인증 기술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QR결제 △여행(항공권, 호텔 예약) △문화(공연 티켓 예매) △ 맛집, 골프 예약 등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현존하는 QR결제 방식인 CPM(고객 제시형)과 MPM(가맹점 제시형) 방식 모두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페이북에 탑재했다. QR결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QR결제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하고 기존 신용카드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BC 페이북 QR결제는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면세점(롯데, 신세계), 생활용품점(다이소), 패스트푸드(KFC, 배스킨라빈스) 등 약 4만 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 측은 향후 300만 개에 달하는 모든 BC카드 가맹점까지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BC카드는 QR결제를 통한 소상공인과 상생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BC카드 ‘QR간편결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사업자 미등록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서비스는 주로 노점상, 푸드트럭 등 일정한 사업장 주소지 기반이 없는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BC카드 QR코드만 부착해 놓으면 결제 단말기 없이도 고객들에게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은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고 영세사업자들은 고객 증가와 매출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명동, 홍대 등 국내 주요 관광지 노점상 등에서 별도의 실물카드 제시 또는 환전 절차 없이 QR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이미 QR에 국제결제표준 규격을 적용하고 있고, 지난해 5월 유니온페이와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진행하면서 이제 한국 관광객들 또한 중국 여행 시 환전이나 별도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쇼핑, 뷰티, 도서, 주유 업종 등에서 할인해주는 생활 할인 플랫폼 ‘생활엔BC’도 페이북을 통해 선보였다. 일정 주기마다 제휴처가 변경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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