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에 이어 ‘슬라이드’까지…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뉴트로’ 바람
뉴스1
입력 2020-02-20 07:02 수정 2020-02-20 07:02
TCL이 개발 중인 슬라이드 스마트폰 <출처=씨넷> © 뉴스1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인 ‘뉴트로’(Newtro)가 사회적으로 열풍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혁신적인 기술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슬라이드 스마트폰까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폴더와 슬라이드라는 과거 휴대전화 형태와 최신 IT기술의 결정체인 스마트폰의 결합이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과 레이저를 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 모양(클램셸)의 갤럭시Z플립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도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4일 초도물량이 완판된 이후 지난 16일에 진행된 2차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업체 TCL은 슬라이드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뉴트로 열풍이 스마트폰 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삼성전자 제공> © News1
IT전문매체인 씨넷(CNET)이 입수한 해당 스마트폰의 콘셉트 이미지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첫 번째 디스플레이에서 두 번째 디스플레이가 빼내면 태블릿이 되는 디자인이다.TCL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시제품 공개도 미뤄졌다.
씨넷은 해당 디자인에 대해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해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구부리지 않고도 디스플레이를 태블릿 사이즈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슬라이드 방식은 단일 배터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지적되는 주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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