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4개
임현석 기자
입력 2020-02-19 03:00 수정 2020-02-19 03:00
[카 &테크]
35만원대 실속형 K시리즈 3종… 2분기 중남미-유럽 순차적 출시
외주 생산 늘려 가격경쟁력 강화
LG전자는 ‘K61’ ‘K51S’ ‘K41S’ 등 실속형 스마트폰 3종을 올해 2분기(4∼6월)부터 중남미와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시리즈는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가격대는 보통 300달러(약 35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중국 ODM인 이들 제품은 실속형임에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사양을 적용한 부품과 기능이 눈길을 끈다. 우선 신제품 3종은 후면에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기능을 갖춘 고급 렌즈 4개를 탑재했다. K61은 4800만 화소, K51S는 3200만 화소, K41S는 1300만 화소 표준 렌즈를 각각 장착했다. 또 실속형 3종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하는 기능도 더했다.
동영상, 음악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신형 3종 모두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면 베젤을 최소화했다.
전면 카메라가 차지하는 면적도 줄이기 위해 K61과 K51S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화면 전면에 구멍을 뚫은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K41S는 ‘V노치’(상단부가 움푹 파인 화면)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4000mAh(시간당 밀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번 출시작에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방향 전환 흐름이 읽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동영상 시청 등 자주 쓰는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기 성능을 강화하는 ‘가성비’ 전략이다. 최근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ODM 생산 비중을 전체 생산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해당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중저가 라인업의 가격을 기존보다 낮추면서도 하드웨어 기능은 상대적으로 높이는 전략은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중저가형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 흐름이 보인다. 저가형 제품에도 프리미엄급 부품을 탑재해 동가격대 제품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35만원대 실속형 K시리즈 3종… 2분기 중남미-유럽 순차적 출시
외주 생산 늘려 가격경쟁력 강화
LG전자가 18일 실속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중저가 제품임에도 후면에 렌즈 4개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 올 상반기 중남미서 먼저 출시된다. 사진은 K61 모델.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 라인업을 강화한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도 쿼드카메라(카메라 4개)를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외주 생산인 ‘제조사 개발생산(ODM)’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K61’ ‘K51S’ ‘K41S’ 등 실속형 스마트폰 3종을 올해 2분기(4∼6월)부터 중남미와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시리즈는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가격대는 보통 300달러(약 35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중국 ODM인 이들 제품은 실속형임에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사양을 적용한 부품과 기능이 눈길을 끈다. 우선 신제품 3종은 후면에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기능을 갖춘 고급 렌즈 4개를 탑재했다. K61은 4800만 화소, K51S는 3200만 화소, K41S는 1300만 화소 표준 렌즈를 각각 장착했다. 또 실속형 3종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하는 기능도 더했다.
동영상, 음악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신형 3종 모두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면 베젤을 최소화했다.
전면 카메라가 차지하는 면적도 줄이기 위해 K61과 K51S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화면 전면에 구멍을 뚫은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K41S는 ‘V노치’(상단부가 움푹 파인 화면)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4000mAh(시간당 밀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번 출시작에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방향 전환 흐름이 읽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동영상 시청 등 자주 쓰는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기 성능을 강화하는 ‘가성비’ 전략이다. 최근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ODM 생산 비중을 전체 생산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해당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중저가 라인업의 가격을 기존보다 낮추면서도 하드웨어 기능은 상대적으로 높이는 전략은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중저가형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 흐름이 보인다. 저가형 제품에도 프리미엄급 부품을 탑재해 동가격대 제품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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