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갤럭시 버즈 800만대 판매…삼성전자, 100달러이상 무선이어폰 시장서 2위
뉴시스
입력 2020-02-11 11:44 수정 2020-02-11 11:44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0’서 신작 ‘갤럭시 버즈 플러스’ 첫선
지난해 10월말 출시된 에어팟 프로, 4분기에만 600만대나 팔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Hearables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5100만대(금액 기준 6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3%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은 총 1억30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시장은 전분기 대비 70%를 훌쩍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갔다. 이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진작과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1위 애플은, 10월말 출시된 에어팟 프로가 글로벌 주요 도시내 품귀 현상을 빚어내는 등 폭발적 인기를 이어간 데 힘입어 기존 모델 포함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4%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글로벌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률이 워낙 높았었기에, 4분기 애플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47%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에어닷의 견조한 판매 성장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유지하였고 삼성이 그 뒤를 이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게 되면 샤오미와 삼성이 비슷한 규모로 각각 800만대씩 판매하며 각 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100달러이상 가격대 제품의 시장만을 들여다보게 되면 삼성이 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3개 브랜드인 애플, 삼성 그리고 자브라의 점유율 합계가 80%대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수의 중국 및 미국 중저가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US$ 100 미만 가격대 시장의 경우에는 상위 3개 브랜드인 샤오미, 큐씨와이 그리고 제이랩의 점유율 합계가 30%대 중반에 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삼성전자는 12일 새벽 4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기존 갤럭시 버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빠른 충전 속도 및 음질 향상 등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높기는 하나, 금번에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은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최근 기세를 몰아 올 한해 약 1억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 굳건히 1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기존 스마트폰 및 음향기기 업체들에 더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업체들의 공세까지 시작되면서 특히 100달러이상 무선이어폰 시장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800만대의 갤럭시 버즈를 판매한 삼성전자가 올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 그 두 배 이상의 판매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뿐 아니라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채택, 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등을 꾀한 신규 모델 라인업 추가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 역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말 출시된 에어팟 프로, 4분기에만 600만대나 팔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Hearables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5100만대(금액 기준 6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3%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은 총 1억30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시장은 전분기 대비 70%를 훌쩍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갔다. 이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진작과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1위 애플은, 10월말 출시된 에어팟 프로가 글로벌 주요 도시내 품귀 현상을 빚어내는 등 폭발적 인기를 이어간 데 힘입어 기존 모델 포함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4%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글로벌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률이 워낙 높았었기에, 4분기 애플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47%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에어닷의 견조한 판매 성장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유지하였고 삼성이 그 뒤를 이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게 되면 샤오미와 삼성이 비슷한 규모로 각각 800만대씩 판매하며 각 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100달러이상 가격대 제품의 시장만을 들여다보게 되면 삼성이 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3개 브랜드인 애플, 삼성 그리고 자브라의 점유율 합계가 80%대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수의 중국 및 미국 중저가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US$ 100 미만 가격대 시장의 경우에는 상위 3개 브랜드인 샤오미, 큐씨와이 그리고 제이랩의 점유율 합계가 30%대 중반에 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삼성전자는 12일 새벽 4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기존 갤럭시 버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빠른 충전 속도 및 음질 향상 등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높기는 하나, 금번에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은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최근 기세를 몰아 올 한해 약 1억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 굳건히 1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기존 스마트폰 및 음향기기 업체들에 더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업체들의 공세까지 시작되면서 특히 100달러이상 무선이어폰 시장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800만대의 갤럭시 버즈를 판매한 삼성전자가 올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 그 두 배 이상의 판매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뿐 아니라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채택, 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등을 꾀한 신규 모델 라인업 추가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 역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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