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고 성능 올렸다”…갤S20 시리즈, 연간 4000만대 판매 전망

뉴스1

입력 2020-02-08 08:20 수정 2020-02-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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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실물이라며 온라인에 게재된 사진 <출처=트위터> © 뉴스1
삼성전자의 상반기 신제품 갤럭시 S20 시리즈가 다음 주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 S20 시리즈가 연간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다만 디자인 면에서 애플의 아이폰11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출시 첫 해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어갈 경우 이는 지난 2016년 갤럭시 S7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첫 기록이 된다.

갤럭시 S7 시리즈가 출시 첫해 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나온 S8 시리즈와 S9 시리즈의 판매량은 각각 3400만대와 3800만대에 그쳤다. 또 지난해 출시된 S10 시리즈의 판매량도 3600만대에 머물렀다.

S20 시리즈의 이처럼 높은 판매량 전망은 고성능 카메라와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할 S20 시리즈 3종 중 S20에 12메가픽셀(MP) 메인과 64MP 망원, 12MP 초광각 등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한다.

S20 플러스에는 여기에 비행거리측정(Time of Flight·ToF) 카메라가 추가되며 최고 사양 모델인 S20 울트라의 카메라에는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면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까지 탑재해 역대급 카메라 스펙을 예고하고 있다.

메모리도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10 플러스에 최초로 1테라바이트(TB)의 낸드(NAND)를 탑재해 저장용량에 힘을 줬으나 이번에 출시할 S20 울트라에는 저장공간을 512기가바이트(GB)로 낮추는 대신 스마트폰 최초로 16GB의 램을 탑재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의 평균 램 용량이 4GB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청난 고스펙이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화질의 실시간 동영상과 고사양 클라우드 게이밍 및 XR 등은 초기 5G 시장의 중요한 사용 사례로 삼성이 이번에 16GB의 램을 탑재한 것은 5G 애플리케이션에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스펙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전작인 S10이 899.99달러(약 106만원)에 시작했던 것에 비해 현재 S20은 850달러(약 10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적당한 가격의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서 휴대폰 생산라인을 철수했지만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의 제약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 상에서는 유출된 실물 사진을 두고 후면의 카메라 모듈이 앞서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의 형태와 유사해 인덕션을 떠올리게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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