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우려 낮추고 비용 뚝… 친환경 종이 흡착재 개발
주성원 기자
입력 2020-02-05 03:00 수정 2020-02-05 03:00
바다나 강, 호수 등에 유출된 석유를 제거하는 데 유용한 친환경 종이 흡착 소재가 개발됐다. 폐지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데다 기존 원유 제거에 쓰이던 플라스틱 소재 부직포 흡착재에 비해 값이 싸 장기적으로 부직포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 유정용 교수(제지공학) 연구팀은 폐지 재활용 기름 흡착 소재를 개발해 지난해 12월 유한킴벌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바다나 강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벼운 폴리프로필렌 소재 흡착재가 사용된다.
기존 플라스틱 흡착재는 기름을 많이 흡착하면 수중으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고, 사후 처리 문제가 있어 2차 환경오염 발생의 우려가 있었다. 2007년 12월 원유 1250만 L가 유출됐던 충남 태안군 원유 유출사고 당시에는 흡착재 218t이 사용됐다.
이번에 강원대 연구팀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개발한 폐지 재생 흡착재는 가격이 기존 흡착재의 80% 수준(추정)인 데다 천연 소재여서 매립 처리 시 단기간에 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또 이 흡착재가 연소 시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고, 대량 제조가 가능해 제조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강원대 유정용 교수(제지공학) 연구팀은 폐지 재활용 기름 흡착 소재를 개발해 지난해 12월 유한킴벌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바다나 강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벼운 폴리프로필렌 소재 흡착재가 사용된다.
기존 플라스틱 흡착재는 기름을 많이 흡착하면 수중으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고, 사후 처리 문제가 있어 2차 환경오염 발생의 우려가 있었다. 2007년 12월 원유 1250만 L가 유출됐던 충남 태안군 원유 유출사고 당시에는 흡착재 218t이 사용됐다.
이번에 강원대 연구팀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개발한 폐지 재생 흡착재는 가격이 기존 흡착재의 80% 수준(추정)인 데다 천연 소재여서 매립 처리 시 단기간에 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또 이 흡착재가 연소 시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고, 대량 제조가 가능해 제조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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