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매출 6조 달성…日라인 부진으로 영업익 24% ‘뚝’

뉴스1

입력 2020-01-30 08:58 수정 2020-01-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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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8/뉴스1 © News1

네이버가 광고와 콘텐츠 등 국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본 자회사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등을 이유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 이상 급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오른 6조 593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7% 감소한 7101억원, 당기순이익은 3968억원으로 36.8% 줄었다.

연간 실적과 마찬가지로 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4.2%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어난 1962억원을 기록, 다소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콘텐츠, IT플랫폼 등이 크게 성장하며 네이버의 6조 매출 돌파를 견인했다.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웹툰 및 V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6.6% 성장한 2095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4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성장했다.

네이버 매출의 가장 큰 축 중 하나인 비즈니스플랫폼은 쇼핑검색광고의 견고한 성장 영향으로 2조85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2% 성장했다.

라인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성장한 2조4421억원이다. 매출 성장은 가파르지만 일본 내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영업손실이 5377억원 발생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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